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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평광 마을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여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100여 호 농가가 사과 농사를 전업으로 연간 550톤을 생산하는 사과 마을로 유명하다.
이렇게 사과 마을이 정착하게 된 것은 마을 전체가 마사토로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될 뿐 아니라 심층계곡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과 주변 산야초를 이용한 퇴비 자원과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질 비료를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며 지하 200m에서 뽑아낸 암반관정으로 사과밭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여 용수 공급이 원활하고 특히 사과가 익을 무렵엔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육질이 단단하고 사과 속에 꿀이 들어있다 하여 일명 『평광 꿀 사과』라고 부른다.
평광 사과가 이렇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적게 쓰는 대신 유기질 비료를 많이 쓰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착색봉지 씌우기, 반사필름 깔기, 저온저장고 설치, 철저한 선과과정을 거쳐 출하하므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주로 부사(후지)가 많으나 홍로, 아오리, 아리수, 그리고 최근에 인기있는 홍옥을 일부 재배하고 있으며 출하 시기는 추석 전인 8월부터 시작하여 이듬해 5월까지 싱싱한 과일을 조절 출하한다.

팔공산 자락인 둔산동에서 주로 재배되는 복숭아는 팔공산을 배경으로 주로 동남향의 얕은 경사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기간 중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상재해가 적으며 깨끗한 농업용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병충해의 발생이 적다.
붉은색의 창방과 흰색의 백도계가 주로 생산되는 이 지역 복숭아는 타 지역 복숭아에 비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탄수화물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니코틴 해독, 혈액순환,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좋은 복숭아는 품종 고유의 색이 잘 나고 외상이나 병충해의 흔적이 없어야 한다.

팔공산 포도는 해발 400m의 경사지에 사질양토로 배수가 양호하고 유기질이 풍부한 기름진 땅에 식재되었으며 또한 밤낮 온도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타 지역보다 자연이 갖다 준 천혜의 환경조건 때문에 당도가 매우 높아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이 곳 포도재배 농민들이 대부분 전업농가로 오직 포도재배에 열과 성을 다한다.지역 농업기술센터와 관할 농협 기술자의 도움을 받고 재배 농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포도의 가장 적이 되는 만부병과 열과 방지를 위해 일찌기 비가림 재배와 농약살포를 줄이고 수확기에 들어서는 농약안전사용으로 출하하고 있어 인체에 무해한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은 연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이집트가 원산지이며, 우리 동구의 중요한 특산물의 하나이다. 우리 지역 반야월과 신평들 등 금호강 주변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연근면적은 110ha로서 전국의 생산면적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연간 1,583톤을 생산하고 있다.
연근은 식용 뿐 아니라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나고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치 않고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다. 주로 4∼5월에 통근을 심어 9∼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연꽃이 핀 후 맺는 열매인『연자』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자양강장, 신체허약, 설사 등의 약재로 쓰인다. 연자와 연근으로 만든 차는 피부에 좋고 여드름이나 주근깨를 제거하며 정력이 부족하거나 설사하는 이에게 효능이 있어 날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좋은 연근은 몸통에 흠이 없고 통실통실하며 마디가 굵고 일정하면서 잎 크기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깻잎은 특유의 향취로 인해 돼지고기나 생선회, 보신탕 등의 음식점에서 상추와 함께 대량소비가 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의 재배 발달로 연중 출하가 가능하며 특히 겨울철 생산과 소비가 늘고 있는 소득작목 밑반찬 또는 상추와 함께 쌈을 싸 먹는 채소로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육류소비의 증가로 인해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 깻잎을 제일 많이 재배하는 곳이 밀양이고 그 다음이 금산이며 세 번째가 우리 대구다. 대구 중에서 우리 동구가 200여 농가에서 21ha정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품질 좋은 깻잎을 생산하기 위하여 질 좋은 퇴비 만들기, 야간에 하우스에 불 켜주기(전조재배), 추위를 막기 위한 수막재배법을 도입하여 연중 계속 생산하고 있다.

미나리 단지는 2004년부터 15ha조성되며, 맑은 청정수와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되어 그 맛과 영양이 탁월하고, 그 일부가 매여동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민이 정성을 다하여 재배하는 우리 팔공산 청정미나리는 각종 미네랄과 영양이 좋아 건강식품으로서도 인기가 좋은 알카리성 식품이다. 특히, 팔공산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갓바위, 파계사, 동화사시설단지 등에 미나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둔산동 상동마을에서 재배되어 생산되고있는 상동체리는 산자락에 과원이 조성되어 배수성과 통기성이 양호하고 다른지역에 비해 평균 일교차가 커 단맛이 풍부하며 재배품종으로 일출, 자브레, 좌등금, 나폴레옹 등이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상동체리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체리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고 농가 소득작목으로 꾸준히 육성하고있다.